같은 24시간을 살아가지만 꾸밈 노동으로 휘발되는 시간 역시 모두에게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수업 시간이라도 색조화장을 하지 않으면 ‘어디 아프냐’고 묻고 립스틱을 바르면 ‘시집 잘 가려고 대학에 온 거면 신부수업을 받으러 가는 게 낫겠네’라며 타박하는 교수. 권력자의 공공연한 성희롱 역시 빠지지 않는다.
수용하든 수용하지 않든 이중구속으로 조여 오는 코르셋을 유쾌 통쾌하게 벗어던지는 영화. 성별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이라고 인지하고 행동할 때, 모두의 숨통이 트이는 레볼루션(혁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