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
까우살은 오래전 산업 연수생 비자가 만료되었지만, 미등록 이주 노동자로 17년째 한국에 살고 있다. 잦은 음주 때문에 볼록 나온 뱃살, 농을 뱉으며 능글맞게 웃는 모습이 여느 30대와 다르지 않다. 그의 아내 누스랏은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다. 둘은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만나 전화로 결혼했다. 드디어 까우살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누스랏. 둘은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지만 곧 헤어져야 한다. 누스랏은 방글라데시로 돌아가야 하고, 까우살은 한국에 더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왜 이토록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지속적으로 이주 노동자에 관한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섹 알 마문 감독의 최신작으로, 이주 노동자 출신이기도 한 감독 스스로가 수도 없이 고민했을 질문에 대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이 여기에 있다. (DIAFF7, 박치영)
수상 이력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코리안 디아스포라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