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살던 수미는 동료 김선생의 딸 결혼 축하 모임자리에 가게 된다. 모임에 들른 딸과 그의 여자친구를 보자마자 묘하게 어그러지는 수미의 표정. 수미는 어쩐지 점점 그 자리가 불편해지는데….
딸의 커밍아웃을 마주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그저 ‘인정’하며 살던 수미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누군가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이유진 감독은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도 사회적으로 퀴어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세대 간의 크나큰 간극, 그 틈에서 노력하는 어른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누구에게나 시차는 존재하기 마련인 것을, 서툴고 느릴 뿐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수미의 마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의 퀴어영화. 오민애 배우와 최희진 배우가 연기한 ‘멋진 어른’이자 훌륭한 중년 여성 캐릭터의 등장 또한 주목할 만한 작품.
수상 이력
제14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2020, 대한민국)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뉴필름메이커상 (2020, 대한민국)
제9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부문 상영 (2021, 대한민국)
제19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상영 (2021, 대한민국)
제41회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 후보 (2021, 대한민국)
제7회 춘천영화제 춘천의 시선: 한국독립영화 부문 (2020,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