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의 교비 횡령과 학점 특혜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써 고소를 당한 혜리는 민영을 만나기 위해 동아리 방으로 향한다. 박 교수가 혜리만 고소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해맑은 민영은 동아리에 새로 들어온 지현에게 대자보 쓰는 법을 가르쳐주기 바쁘다. 그런 민영과 지현을 보며 혜리는 갈등에 빠진다.
진실을 말하고 싶지만 거대한 힘 앞에 때론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청춘의 얼굴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 흑백 화면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집중하는 카메라는 캐릭터의 심리를 생생히 전달하고, 특히 혜리를 집요하게 좇으며 그의 불안한 내면과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윤혜리, 이민영 배우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이 빛을 발하고, 곽은미 감독의 선 굵은 연출이 그에 힘을 더한다.
수상 이력
제8회 고양스마트영화제 메이드 인 고양 - 뉴웨이브상, 메이드 인 고양 - 여자배우상(윤혜리)(2018, 대한민국)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 너도나도 어깨동무상(2018, 대한민국)
제23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2018, 대한민국)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관객상(2018, 대한민국)
제17회 전북독립영화제 관객상(2017, 대한민국)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윤혜리)(2017,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