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같은 면접에서 최종 탈락한 취업 준비생 두 사람이 학교 커뮤니티서 우연히 만나 자살하겠다며 그 날 최탈한 회사의 옥상에서 올라 벌어지는 생존 다크 서스펜스 코미디.
연출의도 억지로 까다라는 의미의 '억까'라는 신조어가 있다. 여성들의 삶은 정말 세상이 억까하는 삶이 아닐까?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그 성차별이라는 '억까'가 내 현실로 뼈저리게 와닿았을 때 그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우리는 죽지말고 그 기울어진 세상을 죽여서라도 살아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지금 세상에 억까에 못 견디고 죽고 싶다면. 죽지말고 차라리 죽이자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감독
오솔
1993년 출생, 감독 오솔은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나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에 대한 사회적 압박에 못이겨 사범대학을 졸업해 1년 동안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다 지쳐 돌연 취업 준비를 시작, 1년의 취준 생활 끝에 겨우 직장인이 될 수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자는 오랜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에 들어가 첫번째 작품 <답답해서>(2021)를 연출했고, 이후 <해피최탈데이>(2023)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