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고 싶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대상이 없어 떠돌던 한샘은 우연히 강원도 안인에서 두 명의 소녀를 만난다. 음악 작업을 하는 이듬과 배우인 윤아. 한샘은 카메라를 들고 둘의 하루하루를 프레임 안에 담는다.
한샘의 영화를 계기로 얽혀든 세 사람은 ‘스리’슬쩍 서로에게 스며든다. 사람이 싫어 자연 다큐만 찍던 한샘은 왜 이듬과 윤아를 찍기 시작한 걸까? 이듬과 윤아는 꿈을 이루고 ‘성공’할 수 있을까? 저마다 다른 색깔의 이야기를 가진 세 명의 주인공은 각자의 템포와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름의 녹음, 예술가들의 청춘, 영화제의 열기 그리고 황소윤의 노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찬 <스리스리-타임>을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꿈꾸던 그 때’를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