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큰 맘먹고 중고로 구매한 전기자전거를 이끌고 여느 날처럼 배달에 나선 지호. 그러나 배달 실수가 발생하게 되고, 어떻게든 사고를 수습해 보려고 하지만 한 번 삐끗한 상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예기치 않은 힘든 하루를 보낸 지호의 퇴근길도 어쩐지 녹록지가 않다.
연출의도 여성으로, 청년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결코 녹록지 않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답답하게 꼬여버렸던 어느 하루의 단면. 그 안에서 은근히 가해지는 폭력적인 시선들과 시스템의 모순, 하루에도 여러 번씩 드러나는 관계의 역전과 상황의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