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달>

자동차낭만극장

살구는 얼마 전 소개팅한 남자 재민을 자동차 극장에서 기다린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는 시작되지만 그들은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다. 단 둘만 있는 차 안의 공기는 묘하게 뜨겁다. 산골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야릇하게 보인다.

살구와 재민의 눈빛에선 수시로 불꽃이 튀지만 먼저 마음을 표현하기엔 왠지 쑥스럽다. 영화가 잠시 중단된 사이,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던 재민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온 몸이 흠뻑 젖어 돌아오고, 재민을 보던 살구는 자기도 모르게 읊조린다. “달 같다…”

서툴고 어수룩하지만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결국엔 알아차리는 살구와 재민. ‘어른’들의 연애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음을 영화는 말하는 듯하다. <남매의 여름밤> <고백> 등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준 박현영 배우가 이번엔 두근두근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무표정한 얼굴 위로 보일 듯 말 듯 지나가는 유머러스함이 역시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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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코리아 프라이드 상영(2019, 대한민국)

감독

이나경

글 쓰고, 찍고, 오리고 붙입니다.

출연

박현영

김희상

이승연

윤정혜

제작진

프로듀서

김영경

각본

이나경

촬영

이나경

편집

이나경

조명

엄이랑

미술

박경은

사운드

정은지

스틸컷

👁‍ 2,451회 열람| ⚡ 10번 공유| 👍 좋아요 4건| ❤ 8명 찜| 💬 2회 리뷰 참여 (⭐만족도 8|🦾성평등 지수 8|👥다양성 지수 9)

퍼플레이어의 천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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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달

감독 이나경 |2019년|대한민국|10분|드라마,로맨스/멜로|극영화 | 12세 관람가

언어

한국어

자막

없음

관람가능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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