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수 아빠를 둔 소녀의 평범한 하루가 시작된다. 툭하면 다투는 부모님 때문에 괴로운 지운은 학교에서도 왠지 힘이 없다. 그런 지운을 위로해주는 건 닭 봉봉이와 강아지 쪼쪼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지운은 자신만의 동화 속 세계를 만들어나가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한다. <개장수의 딸>은 왠지 험악한 제목과는 달리 뮤지컬과 스톱모션으로 아이의 상상력과 순수함을 따뜻하고 귀엽게 표현했다. “멍멍멍. 마음이 이상해~ 멍멍멍. 날 이해해줄래. 멍멍멍. 그냥 내버려 둘래~♪” 강아지들에게 둘러싸여 노래하고 춤추는 지운이 마지막에 보여주는 결단 또한 빛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