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혜원은 자신의 섹스 동영상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전남자친구를 고소한다. 그리고 살던 곳을 떠나 새 알바자리를 구한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내일의 가해자가 되었을 때. 내 얼굴이 들어간 섹스 동영상이 유출되고, 그걸 누가 봤는지 알 수 조차 없는 채로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할 때, 일상은 집요한 공포가 된다.
안간힘으로 용기를 내어보는 혜원에게 다시 새로운 친구가 생기기를, 그렇게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계속되기를, 그리하여 혜원이 끝끝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지금, 여기, 한국에서 생존하고 있는 모든 혜원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