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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예고편
<22>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된 중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궈커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잔혹했던 전쟁의 참상 속에서 쉽게 잊혀져버리고 마는 중국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이 영화는 촬영 당시 20만 명의 중국인 피해자 중 단 22명만이 생존해 있었던 상황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조명하며, 그들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명확히 드러낸다.
궈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2년 전에 만든 단편 영화 <32>에서 32명의 생존자가 불과 2년 만에 22명으로 줄어든 현실 앞에서 서둘러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정직하고 담백한 시선으로 이 생존자들의 삶을 그들이 말하는 그대로 느리지만 강렬하게 담아낸다.
연출 의도
나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생존자들의 일상에 집중하고 싶었다. 이들이 빠르게 사라져 가는 만큼, 이미지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이들의 강인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상하이 사범대학교의 역사 연구자인 쑤즈량 교수의 도움으로 다섯 개 성에 계신 할머니들을 찾는 데 2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 생존자들은 당시의 일을 회상할 때, 세부 사항을 말하기를 꺼려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면 마음의 상처가 다시 벌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세부 사항을 포착하며, 차분하게 마주하는 접근하기로 했다.
중국은 물론, 한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할머니들의 삶에 감동을 받았다. 게다가 펑 샤오강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가 더욱 알려지게 되었고, 이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셜 미디어의 힘은 매우 강력하며, <22>도 이러한 대중 매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감독
궈커
궈커는 1980년 중국 청두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예술가 훈련 과정을 마친 후 베이징에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와 그녀의 일본 혼혈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32>로 감독 데뷔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22>는 '위안부' 생존자들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로 중국영화사상 최고 흥행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섹션 정보

귀를 열다

해당섹션의 영화들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상영됩니다. 초기 작품들이 ‘위안부’로 동원된 피해자들의 피해사실을 그들의 증언을 통해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생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2000년대 이후 생산된 작품들은 포스트 피해자 시대를 예비하며 피해자들이 남긴 증언을 어떻게 후세대에 전달하고 기억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귀를 열다’에서는 2000년대 이후 중국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피해자의 증언과 기억의 전승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살펴봅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 귀를 열다, 더 잘 기억하기 위한 듣기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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