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비트라는 기종의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대학생 주희. 1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바이크를 이제는 팔려고 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가난한 청년들은 주거비, 병원비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희에게 바이크는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으로, 답답한 현실에 해방감을 주는 소중한 존재였지만, 결국 코 앞에 닥친 한 달 생활비를 위해 그 행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냥 가만히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을 이야기하는 감독을 보면 참 갑갑하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제목이자 감독의 친구인 혼다가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더 통쾌하기도 했다. 나의 삶을 카메라로 담는 것만으로도 어떤 사회적 이슈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활밀착형 사회고발(?!)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