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감독은 자신과 내면과 주변부에서 만난 이야기로 세상에 말을 걸어온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또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꾸준히 큰 관심을 받고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려서 만든 세상: 김승희 감독 컬렉션》에는 김승희 감독의 역대 필모그래피와,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해 보다 깊은 정보를 알 수 있는 심층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다.
퍼플레이의 여성 애니메이션 감독 컬렉션 《그려서 만든 세상》은 자신만의 언어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애니메이션 감독들에 주목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감독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이어서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퍼플레이가 묻고 감독이 답하는 인터뷰 영상이 제공된다. 이 컬렉션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감독의 작품세계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컬렉션 구성 상세소개]
<심경> (2014, 2분) ✏한 여자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이상들을 팽팽한 줄 위에서 좇는다. 그녀의 불완전한 마음의 조각들이 그녀를 완성시킨다.
<심심> (2017, 3분) ✏역경 가운데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닿고자 한다. 이것은 어둠을 밝힌다. 그들은 일체감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채워줌을 느낀다.
<호랑이와 소> (2019, 8분) ✏가부장제의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이혼이란 무엇일까? 아빠 없는 가족은 실패한 가족인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딸은 엄마와 대화를 시도한다.
<내 안의 매듭을 풀어나가다, 김승희 감독> (2021, 20분) ✏김승희 감독 인터뷰 영상. 자신의 내면과 주변을 돌아보고, 이를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풀어내온 김승희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독
김승희
애니메이션 감독. 2014년작 <심경>과 2017년작 <심심>으로 슬램댄스, 앤아버, 독 라이프치히, 안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2018년에 삼성문화재단 지원 작가로 선정되어 프랑스 파리 시테 국제 예술 공동체 레지던시를 참여하였다. 2020년에 발표한 <호랑이와 소>는 뉴욕타임즈 Op-Docs 시리즈로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