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주지 못하는 엄마의 안타까움, 도시가스 검침을 하면 만난 또래 여성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고단하고 힘든 상황, 나였다면 어땠을까? 남편에게 짜증, 불만을 얘기했을 것이다. 모든 짐을 지고도 참고 있는 그녀가 너무 안타깝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얼마나 더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도시가스 점검원들은 여전히 성희롱, 성폭력에서 안전하지 못한 환경이 개선되었을까? 답답하고, 화가 난다.

닉네임 푸른구슬 | 작성시간 2021-07-22 12:51:11|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5| 👥다양성 지수 5|

버티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행복은 무엇이고, 삶이란 또 무엇일까요. 진나의 휴대폰 속 최근 전화 목록이 온통 모르는 번호뿐이었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의 고독한 모습이 단편적으로 드러난 장면 이어서요.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생활감이 묻어나는 영화 속 집안의 모습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빈곤, 노동자, 부에 따른 계급, 우울증 등 다양한 주제가 어우러져 있어서 누가 보아도 인상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 mɪˈkeɪlə | 작성시간 2021-04-15 22:39:59|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10|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왜 이다지도 고달픈 것일까. 밥 한 끼 제대로 챙겨먹는 것도 힘들고, 성범죄 위협에 노출되고, 문제제기하는 것도 어렵고. 이 영화를 보고 가스검침원 분들의 2인1조 시스템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닉네임 벚꽃이흩날리는운동장 | 작성시간 2021-03-29 18:02:07| ⭐만족도 9| 🦾성평등 지수 9| 👥다양성 지수 8|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하지만 그 모든 상황과 감정을 모자람 없이 전하며 깊은 빡침과 짠함을 동시에 전하는 놀라운 작품. 특히 진나 빙의한 한혜지 배우 연기가 최고다.

닉네임 bing_suya | 작성시간 2021-03-22 22:34:59| ⭐만족도 10| 🦾성평등 지수 10| 👥다양성 지수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