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가람 필모 뿌수기' 섹션에서는 강유가람 감독의 단편 작품을 모았다. 이 섹션을 통해 탁월한 다큐멘터리스트로서의 필모그라피부터 극영화 연출자로의 도전까지, 영화인 강유가람 감독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2011)는 개인-가족사를 한국 사회-가족주의 담론까지로 확장시켜내는 데 성공하며, 강유가람이라는 감독의 인상적인 데뷔작이 되었다. (2017)는 모두가 대통령의 비리에 맞서 싸우며숨 가쁘게 흘러간 2016년에 대한 성실한 기록이자, 이 경험을 ‘완성형’이 아닌 미래로 끌고 나가기 위한 꽤나 힘있는 추동이기도 하다. (2015)는 강유가람 감독의 극영화 도전작으로 옛 머리방의 정경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의 개봉을 응원하기 위해 상영관 기간 동안 특별 무료 공개된다.
'지금도 우리는, 학교' 섹션의 영화들은, 배움의 공간을 넘어서 투쟁의 공간으로서의 학교를 보여준다. 당신을 깨부술 해미가 되어서, 대자보를 쓰고, 립스틱을 바르며 배움의 공간은 어때야 하는지 물으며 변화를 시작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어쩐지, 속 영 페미니스트들의 시작과 닮아 보인다.
을 통하여 강유가람 감독이 말했듯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기획전의 모든 영화들 또한 여성창작자들이 관객에게,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작업일지도 모르겠다.
투쟁과 생존, 두 단어는 왜 닮아 보일까? 나를 설명할 언어가 없다는 깨달음이 있어야만, 새로운 언어를 향한 탐색이 시작될 수 있어서일까? 어쩌면, 아프게도, 우리의 언어는 생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생존의 의미와 생존자의 자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