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쟁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인간 너머의 동물 윤리학
2021년 4회 카라 동물영화제에서는 “인간 너머의 윤리학”이라는 주제를 두고 인간이 동물과 맺는 관계성에 관해 생각해보려 한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성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서로 형성되기보다, 인간의 태도와 입장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동물로 시작해 인간 중심적 사유로 되돌아오고 마는 자기연민의 인간중심 사유 너머의 윤리적 관계와 윤리학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모색의 노력으로 “인간 너머의 윤리학”이라는 주제어 아래 여러 영화를 모았다. 인간중심의 관계성이 보여주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엿보고 ( ), 인간의 구획과 관리 속에 재현된 동물계를 살펴보는 한편 ( , ), 한 인간의 구술사와 반려동물의 생애가 교차하는 인간-동물의 생애사 ( )를 살펴볼 것이다. (황미요조)
동물, 신작: 지금 할 수 있는 우리의 응답
올해 신작 섹션에서는 인간사회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여겼던 당연한 문화와 오랜 관습에 대해 자유롭게 의심하려 하는 영화들이 선정되었다. 세계적인 감독들과 영화제가 동물에 집중하는 흐름도 눈에 띈다. 와 는 농장동물의 일생을 담담하게 담았다. 이만하면 동물이 잘 지낸다고 여겨지는 순간, 영화는 동물이 인간에게 잘 대우받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와 는 사냥과 소싸움이란 전통에 순응하는 사람과 저항하는 사람들의 충돌을 다룬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는 플라스틱, 기름 유출 사고, 기후 위기 등 인간이 만든 재난으로 위험에 처한 해양동물을 구조하는 해양동물 보호소의 얽힌 시선을 추적하고, 은 공격적인 개를 둘러싼 네덜란드 보호소의 고민을 공유한다. 과 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돌보며 단단하게 일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권나미, 김명혜)
동물, 단편: Short! Strong! AnimalS!
단편 섹션에서는 국내 단편이 든든한 중심을 만들었다. 올해는 카라동물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비경쟁 출품 공모를 진행했다. 출품된 작품들 대부분이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고 촬영되었다고 답했으며,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고민한 흔적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총 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일상의 균열을 연대로 메꾸고, 파양과 폭력을 연결하는 짧지만 강렬한 국내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